지극히 개인적인 ProRes Log 촬영 도전

2024. 4. 27. 21:35이런저런

최근 인터넷상에서 ProRes Log 촬영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보여서 좀 들여다보다 보니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끌리는 장점은 4K, 60 fps, 자유로운 색감조절. 그래서 바로 도전.

 

 

우선 가지고 있던 SanDisk Extreme Pro 1TB를 연결해서 촬영했는데 이게 대략 15초에서 20초 정도 이후로는 영상이 멈춘채 촬영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알아보니 문제는 속도. SSD와 케이블이 일정 속도를 지원해야만 하는데 케이블은 10Gbit를 지원하는 USB 3 케이블이어야 하고 외장 저장 장치는 초당 최소 220MB의 속도를 지원해야만 가능하다. 나는 거의 30여년간 맥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서도 10Gbit나 220MB라고 하는 속도에는 둔감했었다. 아니. 모르고 살았다. 난 옛날 사람이다!

 

 

 

그래서 일단 케이블을 가지고 있던 선더볼트 케이블로 교체하고 이제는 되겠지 했는데 역시 20초 얼음. 그럼 문제는 SSD? 그래서 SanDisk Extreme Pro를 가지고 ProRes를 소개했던 유튜버의 영상을 다시 봤는데 한 가지 차이로 그는 2TB, 나는 1TB. 

같은 제품에서 용량이 다르다고 지원속도도 달라지나? 하는 의문이 생겼으나 바로 접고 많은 유튜버가 추천했던 Samsung T7을 사러 갔는데 사려던 T7은 없고 대신 T7 Shield만, 뭐가 다르지? SanDisk에서 당한 경험에 잠시 이거 괜찮을까? 고민하다 구입.

 

 

 

결과는 성공! 30초, 1분, 2분으로 나누어서 테스트를 했는데 잘 찍혔다. 결국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이 외장하드 구입으로 마무리 됐다. 역시, 장사 천재들!!


사람들이 추천하는 셋팅 목록에서 내가 버린 것이 있다. 그것을 마운트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이폰, 외장하드, 마이크까지 한 몸으로 연결해서 간편하게 들고 촬영할 수 있는 마운트 같은 그것(?), 폼은 나지만 나는 영상을 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거창하게 하는 것을 싫어해서 제외. 또 아주 짧은 케이블과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아이폰과 외장하드를 붙여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케이블 때문에 지금 사용하는 케이스를 제거해야 하는 점과 외장하드에 자석을 붙여야 한다는 점이 싫어서 패스하고 주로 마운트로 거치해 놓고 하는데 가끔 아이폰을 들고 촬영해야 할 때는 어느 외국 유튜버가 보여준 케이블을 연결한 체 외장하드를 주머니에 넣고 촬영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음.

 

https://youtu.be/i3EiaugYy9k

 

 

ProRes Log 촬영을 위한 구성
- Apple iPhone 15 Pro Max
- Apple Thunderbolt Cable
- Samsung T7 Shield 1TB
- Moment Tripod Mount
- Adobe Premiere Pro
- Final Cut Pro for iPad 

단점.
Thunderbolt Cable은 Apple FineWoven Case를 착용한 채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데 T7에서 아주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어 무지 신경이 쓰인다. 벨킨 케이블이 있기는 한데 이를 사용하려면 케이스를 제거하거나 다른 케이스를 따로 장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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