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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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아야 보인다. Burgess Beach
비치깨기 1편. Burgess Beach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3시간 30분 정도, Port Macquarie 못 미쳐 있는 곳이다. 대부분 근처에 유명한 곳이 있으면 그 그늘에 가려 보이지 않듯 이 곳이 그렇다. 워낙 작기도 하고.... 그러기에 지도를 잘 보아야 보인다. Port Macquarie는 워낙 유명한 곳이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Burgess Beach로 가려면 Smiths Lake와 Wallis Lake를 지나게 되는데 이 곳 또한 수려한 경관으로 워낙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들 틈에서 지금까지 용케 잘도 숨어 있었다. Burgess Beach는 작으면서도 전체 면적의 절반을 기암괴석에 할애하고 있다. 즉, '효율적 공간 사용으로 속이 알찬 곳'이다는 말이다. 지역 주민들만 이용하는 곳..
2021.05.04 -
Summer is coming. 부록
파도, Wave. 뜨거운 여름에 그늘도 없는 바다를 시원하다고 느끼게 끔 하는 요소. 파도가 좋은 날이면 가끔 망원렌즈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는 하지만 내가 가진 렌즈가 짧아도 친근하게 웃는 얼굴로 다가가서 찍으면 된다. 아주 가까이...!
2020.11.01 -
Surfers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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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Coolangatta
화려한 Gold Coast. 골드코스트, 언제나 화려하고 활기차고 찬란하게 반짝거리기에 이름 그대로 골드가 어울리는 도시. 하지만 내가 보기에 골드코스트는 부동산 업자들이 만든 그저 그런 도시다. 그림같은 메인비치는 어정쩡한 복장에 다양한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의 배경이 되었고 카지노와 테마파크, 레스토랑 들이 판을 친다. 그래서일까? 처음의 설렘과 강한 인상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시덥지 않은 피곤으로 다가온다. 뭔가 끈끈하게 지속되는 설렘과 여유가 없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이유로 쿨랑가타를 선호한다. 소소한 Coolangatta. 쿨랑가타의 비치는 골드코스트의 메인 비치에서 연결된 한 부분이다. 품질면에서 같은 제품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골드코스트 보다 훨씬 작고 특별한 즐길 거리가 ..
2019.07.22 -
Bondi Beach
Bondi Beach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내가 가진 느낌은 해질녁이 근사하다는 것. 동쪽으로 바다가 있는 곳이라 해 지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이때가 되면 청색 계열과 적색 계열 컬러의 묘한 결합이 생겨나는데 여기에 해안가 집들의 불이 켜지면서 잠깐 사이에 근사해진다. 서핑이나 해수욕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나에게 Bondi란 이 시간쯤 산책나온 사람들과 개들의 쇼와 함께 이 근사한 컬러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2019.07.20 -
North Stradbroke Island
North Stradbroke, 브리즈번 동쪽에 있는 섬. 배 타고 섬에 놀러 간다고 하면 뭔가 특별한 듯 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 할 듯 하지만 이곳은 그냥 힘 빼고 동네 마실 나온 분위기로 즐기는 곳이다. 원한다면 자동차 말고 자전거에 카메라를 둘러매고 분위기 잡아 가며 돌아 다닐 수 있는데 예전 일본판 포카리스웨트 광고에서 바다를 향해 열심히 자전거 타고 달려가던 소녀처럼... 그런 연출이 가능한 곳이다.
201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