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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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ProRes Log 촬영 도전
최근 인터넷상에서 ProRes Log 촬영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보여서 좀 들여다보다 보니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끌리는 장점은 4K, 60 fps, 자유로운 색감조절. 그래서 바로 도전. 우선 가지고 있던 SanDisk Extreme Pro 1TB를 연결해서 촬영했는데 이게 대략 15초에서 20초 정도 이후로는 영상이 멈춘채 촬영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알아보니 문제는 속도. SSD와 케이블이 일정 속도를 지원해야만 하는데 케이블은 10Gbit를 지원하는 USB 3 케이블이어야 하고 외장 저장 장치는 초당 최소 220MB의 속도를 지원해야만 가능하다. 나는 거의 30여년간 맥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서도 10Gbit나 220MB라고 하는 속도에는 둔감했었다. 아니. 모르고 살았다. 난..
2024.04.27 -
[추천] 아이폰 트라이포드 마운트
MOMENT TRIPOD MOUNT for MAGSAFE. MOMENT에서 만든 아이폰용 마운트입니다. (Magsafe는 아이폰만 있나?) 기존에 사용하던 마운트가 너무 불편해서 좀더 편한 것은 없을까 하고 찾던 중에 발견, 기능, 디자인 모두 맘에 들어 구입 헀습니다. [기능] 딱히 설명해야 하는 사용법이랄 것이 없습니다. 그냥 가로든 세로든 아이폰 뒷면에 붙이면 됩니다. 트라이포드에는 표준 규격이면 아무 문제 없이 부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부착했을 때의 부착력도 강합니다. 물론 들고 흔들어 대면 떨어지겠지만 그럴 이유가 없지요. 노파심에 한마디, 이것은 단지 마운트이기에 아이폰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 아래, 좌, 우 촬영 방향의 조정은 트라이포드에서 해야 합니다. [디자인] 심플합니다...
2023.06.07 -
[추천영화] Finch
Apple TV+에서 볼 수 있는 Tom Hanks 주연의 영화 FINCH. 지상은 황폐화되고 대부분의 인류는 사망한 후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자외선과 고온을 피해 밤에 활동하고 먹을 것과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잔인한 본성을 드러내는 암울한 미래. 굿이어’(Goodyear, 개)와 로봇 둘(Dewey와 Jeff)과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향해 길을 떠나는, 죽을 날 얼마 안 남은 노쇠한 과학자 ‘핀치 웨인버그’의 이야기. 급히 떠나느라 72%의 데이터만 업로드된 Jeff의 설정이 이후 이어지는 여정에서 많은 이야기와 감동을 만들어 내는 장치로서 완벽한듯 하지만 많은 부분에 불완전한 인간과 아직 부족한 부분을 배워 나가는 로봇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Thi..
2021.12.26 -
이왕 찍는다면 재밌게! - 2. 연속촬영
연속 촬영은 가장 애용하는 촬영 모드입니다. 필름 카메라, FM2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모터 드라이브를 달고 자주 사용했었습니다만 지금도 짧은 1-2초 사이에 같은 노출과 스피드로 촬영된 사진들이라도 서로 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좋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연속 촬영이라고 하면 주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 그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그 움직임이라는 것이 굳이 굉장히 역동적이고 빠른 움직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굳이 교과서대로 할 필요가 없지요! 나름 기대되는 이미지가 될 듯하다면 시도해보는 겁니다. 처음에는 아마도 우연처럼, 그러다 그것이 두 번, 세 번 반복되고 원리를 알고 나면 그 이후에는 훨씬 더 수월 해지고 사진을 찍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될 겁니다.
2020.12.12 -
이왕 찍는다면 재밌게! - 1. 파노라마
파노라마로 찍는다는 것, 내 경우에는 아주 단순한 욕심이다. 무언가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단지 한 컷으로 다 담을 수 없어서 파노라마로 찍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카메라를 들고 어느 한 지점에 서면 눈에 보이는 이 모든것을 다 담고자 하는 본능이 꿈틀거릴 때가 있다. 내가 들고 있는 카메라의 화각에 만족스럽게 담긴다면 담긴 그대로, 부족하다면 좀 더 이어서 찍는다. 단순한가? 때로는 이런 단순한 행동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즐겁게 한다고 믿는다. 그러니 이왕 찍을 거면 즐겁게 찍자!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서 파노라마로 변화를 아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다.
2020.12.11 -
Photoshop camera
보통 카메라 앱은 저에게 있어 장난? 아니, 장난이라기보다는 사진에 변화를 주어 즐거움을 느껴보자는 그 정도의 가벼운 의미입니다. 그래서 시간 있을때마다 전에 소개해드린 Photoshop camera photo filters를 가지고 사진 몇 장에 변화를 주어 보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설픈 부분도 보이지만 주로 작은 모바일 기기상에서 본다고 가정해보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filter에 따라 결과물이 동영상 또는 이미지로 만들어지며 포스팅하려는 SNS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왼쪽은 원본, 오른쪽은 Photoshop camera photo filters의 결과물입니다.
202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