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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illy
Lamington National Park 안에 있는 오렐리 집안에서 운영하는 리조트(?)와 와이너리. 사람들은 이곳을 오렐리라고 부른다. 오렐리는 Canungra라는 마을에서 올라 가는데 길이 좁고, 외길이며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저속운전, 방어운전, 양보운전의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꽤 자주 길을 가로막고 있는 소나 양 무리들과 대치도 해야하고 그들의 똥도 피해야 하며 왈라비에 한눈 팔다 추락하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하고 꼭 코너길에서 만나는 마주오는 차들과도 인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즐거운 드라이빙이라는 말이다. 오렐리에서는 알파카를 만날 수 있고 새들에게 모이를 줄 수도 있고 트레킹, 스카이워크, 트리탑, 마운틴가든 등등 소박하지만 나름 꽤 알찬 구성을 가진 곳이다. 그래서 혼자보다는..
2019.07.21 -
Apsley Falls
Apsley Falls를 이야기 하려면 먼저 New England High Country를 이야기 해야 하는데 이 지역은 NSW주 북쪽에 있는 영국 스타일의 특색이 강한 매력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시골(?)지역이며 주요 마을로는 Armidale, Glen Innes, Guyra, Inverell, Tenterfield, Uralla, Walcha가 있다. Apsley Falls는 Walcha에서 가까운 Oxley Wild Rivers National Park 안에 있으며 시드니 기점으로 가장 빠른 길로 가면 5시간 정도 걸리지만 많은 이들이 반드시 꼭 한번은 드라이브를 해 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Oxley Highway를 이용해서 가기 위해서는 퍼시픽 하이웨이로 Port Macquarie까지 가서 Oxley..
2019.07.20 -
Bondi Beach
Bondi Beach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내가 가진 느낌은 해질녁이 근사하다는 것. 동쪽으로 바다가 있는 곳이라 해 지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이때가 되면 청색 계열과 적색 계열 컬러의 묘한 결합이 생겨나는데 여기에 해안가 집들의 불이 켜지면서 잠깐 사이에 근사해진다. 서핑이나 해수욕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나에게 Bondi란 이 시간쯤 산책나온 사람들과 개들의 쇼와 함께 이 근사한 컬러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2019.07.20 -
National Pass
여행사에서 가는 Blue Mountains National Park의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Three Sisters나 Scenic World에만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확실히 Blue Mountains의 아이콘이긴 하지만 이걸로 Blue Mountains을 다 봤다고 하기엔 좀 많이 서운하다. Blue Mountains National Park를 제대로 즐기길 원한다면 역시 Tracking. Blue Mountains National Park에는 약 140km의 trails 과 walking tracks이 있는데 그 중 최고의 코스는 단연 National Pass이다. 1908년에 만들어진 National Pass는 4.5km loop, Grade 4의 코스인데 안내에는 3~4시간 걸린다고 하지만 사진 찍..
2019.07.20 -
North Stradbroke Island
North Stradbroke, 브리즈번 동쪽에 있는 섬. 배 타고 섬에 놀러 간다고 하면 뭔가 특별한 듯 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 할 듯 하지만 이곳은 그냥 힘 빼고 동네 마실 나온 분위기로 즐기는 곳이다. 원한다면 자동차 말고 자전거에 카메라를 둘러매고 분위기 잡아 가며 돌아 다닐 수 있는데 예전 일본판 포카리스웨트 광고에서 바다를 향해 열심히 자전거 타고 달려가던 소녀처럼... 그런 연출이 가능한 곳이다.
2019.07.19 -
Anna Bay
종아리 근처에서 찰랑거리는 파도가 사랑스러운 곳. Anna Bay. 많은 사람들이 Anna Bay라고 부르지만 진짜 이름은 Birubi Beach. 해변 뒤, 모래사막이 있는 지역은 Stockton Sand dunes, 그래도 우리는 이 곳을 Anna Bay로 부르기를 고집한다. Anna Bay의 모래사장은 곱고 다부지게 다져진 모래와 거의 수평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완만한 경사로 바다를 향해 한참을 걸어 나가도 수심이 무릎을 조금 넘는 해변과 뒤에 있는 모래언덕이 이루는 묘한 대조가 아름다운 곳이다. 거기에 덤으로 모래사장이 수평에 가까워서인지 파도가 밀려온 후 빠지는 시간이 길고 그 시간 동안 유리로 코팅을 한 듯 반짝거리는데 맑은 날, 흐린 날, 그때그때마다 하늘을 비추어 서로 다른 색깔..
201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