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트립(9)
-
Outback 2편 - 로드트립? 노숙트립!!
Mungo National Park에서 돌아 나온 후 일정은 Mildura, Broken Hill, Moree, Brisbane을 거쳐 Sydney로 되돌아 가는 코스이다. 이렇게 한 바퀴 도는 거리는 대충 5,000km. 이 정도의 거리를 나선다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설 텐데 이런 여행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관계로 가볍게 나섰다. 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게! 게다가 한 가지 간과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것이다. 호주는 남반부에 위치 한 관계로 크리스마스 시즌 무렵이 한여름이다. 첫번째 난관은 더위. 한여름이라서 기본적으로 더운 데에다 Outback은 내륙 깊숙이 위치 한 관계로 해안가에 위치한 다들 아는 도시들보다 10도 이상 더 덥다. 한낮에는..
2020.09.28 -
Outback 1편 - Mungo National Park
Outback 1편.호주에서 Outback라 하면 South Australia주의 Flinders Ranges나 Northern Territory의 Uluru, Western Australia주의 Gibb River Road 등등을 이야기하는데 시드니가 있는 NSW주에도 호주의 Outback을 대표하는 곳이 있다. 바로 Mungo National Park.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쉬지 않고 10시간 정도를 달려가면 주 경계선 못 미쳐 Mungo National Park가 있다. 지도에는 Lake Mungo라고 커다랗게 표시되어 있으나 파란 물이 있는 호수는 기대하지 마시라. 이 곳은 Outback이지 않는가! 왜? 호수라고 이름 지어 졌는지 모르겠지만 이 곳 풍경을 보면 어지간히 비가 와서는 작은 물 웅덩이도..
2020.09.27 -
이 나라에도 눈이 내린다 / Kosciuszko National Park
호주 살면서 호주에도 눈이 내린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아니, 그런 사람들이 내 주위에만 있는 건가? 암튼, 남들은 겨울에 Mount Kosciuszko로 스키를 타러 간다지만 나는 사진을 찍으러 간다. Mount Kosciuszko.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 그 타이틀에 걸맞게 구색을 갖추는 건지 겨울이면 온통 눈 천지다! 눈이 오면 얼마나 올까? 했었는데 눈 덮인 산속의 호수를 찍고 싶어서 가려던 길은 눈에 덮여 중간에서 사라져 버리고 통행금지, 얼쩡거리던 길 가에서 그나마도 체인을 갖추지 않았다고 추방당했으니 만만하게 보다가 제대로 한방 맞은 셈이다. 그러나 정상 공략이 실패 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곳의 또 다른 이름은 Kosciuszko를 모르는 사람들도 다 아는 Sn..
20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