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Lindesay 최고의 포인트

2021. 10. 24. 20:53Trip

Mount Lindesay

원래는 Yellow Pinch Reserve Park의 Lookout Point가 목표였다. 처음 가는 곳이니 무리하지 말고 Lookout Point 까지만 가볍게 답사하듯이 다녀 오려했는데 도착해서 트레킹 코스 초입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이게 간단히 산보하듯이 가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난이도 레벨 4에 등산화 필수!!

유사시를 대비한 간단한 식량, 겉옷, 랜턴은 무슨....! 등산화도 없이 운동화에 카메라만 덜렁 들고 안내문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네, 그래도 가 볼까? 말까? 갈까? 말까? 한 5분, 심각한 고민 끝에 오늘은 답사가 목적이고 아주 중요한 내용을 알았으니 충분히 준비를 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결정했다.

Yellow Pinch는 가볍게 다음으로 넘겼으나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기 뭐해 Mount Lindesay를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Mount Lindesay는 주변이 대부분 사유지라서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으나 단 한 곳, Mount Lindesay Hwy를 타고 NSW주 경계선 근처까지 가면 지도상에 Collins Gap이라 표시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Mount Lindesay 최고의 포인트이다. Collins Gap, 단지 굽이굽이 돌아가는 아무 특징없는 산 길의 한 지점일 뿐인데 신기하게 이곳에 서면 Mount Lindesay의 온전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역시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다 같은 모양이다. 누군가 최고의 포인트를 찾아 돌아다니다 이곳을 발견, 구글맵에 찍어 널리 알리고 그 후로 Mount Lindesay를 찾는 사람들은 이곳을 찾는다. 일종의 성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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