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는 폭포다!

2021. 10. 31. 20:41Trip

폭포?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 했었다. 호주에서 몇 년 살아본 사람은 알지만 물이 그리 풍족하지 못한 이 나라에서 폭포는 다른 나라의 일반적인 폭포들과는 큰 차이가 있기에 그저 그러려니 했다.

그렇게 큰 기대 없이 나선 곳은 Twin Falls. Brisbane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남쪽에 위치한 Springbrook National Park에 있는 곳이다. 전날까지 비가 내린 탓에 비 그치고 나서의 후덥함이 느껴지는 날씨였는데 그간 내린 비의 탓일까? 흐르는 물의 양이 제법 많다! 주차장에서 Twin Falls까지 가는 길에 만난 두 개의 작은 폭포들의 물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한 Twin Falls. 기대 이상이었다. 흩날리는 물방울들과 소리는 후덥지근한 날씨를 잊게 만들었고 얕잡아 보고 트라이포드를 챙겨 오지 않았음을 후회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Twin Falls가 좋은 점은 일단 접근성이 좋고 폭포 아래 웅덩이에서는 수영을 즐기기 충분한 공간도 가지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와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지금이 보기 딱 좋은데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면 지금 흐르는 물의 양이 어찌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앞으로도 항상 이 모습 이대로 남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https://youtu.be/B3X_MBef2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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