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왕관의 보석, Breadknife

2022. 4. 18. 21:16Trip

Warrumbungle National Park는 NSW주 유일의 Dark Sky Park로 유명한 곳이라 별 사진 찍으러 4년 전 부활절 연휴 때 갔다가 너무 밝은 보름달에 좌절한 적이 있었다. 올해도 또다시 부활절 연휴, 역시 보름달이 휘황 찬란 하지만 이번에는 별이 아닌 돌이다. 

 

목표는 Breadknife and Grand High Tops walk. 일명 빵칼바위를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코스 전체는 14.5km loop, Grade 4의 코스이지만 이번의 목표는 Breadknife, 전체 코스 중 중간 정도에 있는 Grand High Tops lookout이다. Grand High Tops lookout는 Breadknife, the Needle and Belougery, Tonduron Spires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로서 Grand High Tops walk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이 포인트까지 가는 길은 크게 3단계로 나눌수 있는데 1단계는 숲길.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은 숲길이다. 이어지는 2단계는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하지만 계단이 아닌 블록을 깔아 다듬어 놓은 길이라 이때까지만 해도 견딜만하다. 3단계는 계단이다. 2단계에서 조금씩 빨라지던 심장 박동이 이제는 최고 수준이다. 자연스럽게 난간을 잡고 의지하게 되고 중간중간 굴러 떨어지는 사람을 막아주는(?) 바가 나오면 부둥켜안고 쉬게 된다. 왜 Grade 4인지를 실감하게 되는 구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 순간만 넘기면 어떤 기쁨이 우리를 기다리는지를, Grand High Tops lookout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풍경에 대한 설명은 NSW National Parks 홈페이지의 설명으로 대신하고 설명은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This iconic Warrumbungle National Park walk is famous for its wildlife and vistas of rugged volcanic landscape. Breadknife and Grand High Tops walk is the jewel in the glistening crown and is must do for bush walkers who love a challenge with their scenery. The track follows Spirey Creek before climbing steeply to give close encounters with iconic formations such as Belougery Spire, Bress Peak and Crater Bluff.

 

4년 전에이곳에 왔을때는 시드니 출발이었기에 6시간 정도 걸렸지만 이제는 브리즈번 출발이라 오는 도중 쉬는 시간까지 합하면 10시간 정도 걸린다. 이번의 경우에는 Warrumbungle National Park 도착한 시간이 새벽 1, 6시간 정도 차에 자고 일어나 7시경부터 트레킹 출발, 11시경에 lookout 도착.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진행이었으나 항상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Breadknife 해뜰 무렵이 가장 멋있을 듯해서 트레킹 출발 시간을 새벽으로 하고 lookout 도착 시간을 늦어도 아침 5~6 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만약,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

 

 

 

 

 

부록

Warrumbungle National Park 다녀오는 길.

From Coonabarabran to Moree

 

 

https://youtu.be/LCxgi--bn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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