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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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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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의 호숫가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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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 최고의 포인트, Apsley Falls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Sydney가 아닌 Brisbane에서 출발이다. 이번 일정은 금요일 퇴근 후, 자정쯤 출발해서 하이웨이가 아닌 내륙의 일반도로를 이용하여 Warwick, Glen Innes, Armidale, Walcha를 거쳐 Apsley Fall에 해 뜰 무렵에 도착, 서너 시간 천천히 둘러보고 Oxley Highway와 Pacific Highway를 이용해서 브리즈번으로 돌아온다는 깔끔하고 알찬, 완벽한 계획이었다. 적어도 계획만큼은….! 늘 항상 그렇지만 출발부터 꼬였다! Brisbane에서 Apsley Fall까지는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해뜰 무렵에 도착하려면 10~11시 정도, 늦어도 12시 전에는 출발했어야 하는데 뭉그적거리다 1시 30분을 넘어서 출발, 일출은 이미 글렀다. ..
2021.03.15 -
조용한 마을, 조용한 일출
2015년 1월 1일 새벽.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새해 일출을 찍겠다고 나섰다가 비구름을 만나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만만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New Brighton Beach에 들어섰다. New Brighton Beach는 Byron Bay에서 북쪽, 차로 3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다. 조용한 마을, New Brighton Beach는 이 근처에서 중심이 되는 마을이 아닌 이유로 그 흔한 쇼핑센터, 레스토랑, 펍 같은 시설 하나 없고 오직 주유소 달랑 하나. 시끄러울 요소가 아예 없다. 쇼핑이나 외식은 가까운 다른 동네로 다녀오고 이 곳에서는 오직 쉬자! 조용히 쉬자! 콘셉트가 이러하니 하루, 잠깐 들러 돌아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3-4일, 길게는 몇 주간 휴식을 취하려는..
2021.01.12 -
이왕 찍는다면 재밌게! - 2. 연속촬영
연속 촬영은 가장 애용하는 촬영 모드입니다. 필름 카메라, FM2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모터 드라이브를 달고 자주 사용했었습니다만 지금도 짧은 1-2초 사이에 같은 노출과 스피드로 촬영된 사진들이라도 서로 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좋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연속 촬영이라고 하면 주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 그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그 움직임이라는 것이 굳이 굉장히 역동적이고 빠른 움직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굳이 교과서대로 할 필요가 없지요! 나름 기대되는 이미지가 될 듯하다면 시도해보는 겁니다. 처음에는 아마도 우연처럼, 그러다 그것이 두 번, 세 번 반복되고 원리를 알고 나면 그 이후에는 훨씬 더 수월 해지고 사진을 찍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될 겁니다.
2020.12.12 -
이왕 찍는다면 재밌게! - 1. 파노라마
파노라마로 찍는다는 것, 내 경우에는 아주 단순한 욕심이다. 무언가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단지 한 컷으로 다 담을 수 없어서 파노라마로 찍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카메라를 들고 어느 한 지점에 서면 눈에 보이는 이 모든것을 다 담고자 하는 본능이 꿈틀거릴 때가 있다. 내가 들고 있는 카메라의 화각에 만족스럽게 담긴다면 담긴 그대로, 부족하다면 좀 더 이어서 찍는다. 단순한가? 때로는 이런 단순한 행동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즐겁게 한다고 믿는다. 그러니 이왕 찍을 거면 즐겁게 찍자!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서 파노라마로 변화를 아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다.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