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사이트, Warrumbungle National Park

2020. 10. 10. 13:30Trip

 

 

 

Warrumbungle National Park는 NSW 유일의 Dark Sky Park다. Dark Sky…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 않는가! 칠흑 같은 밤하늘에 미친 듯이 반짝이는 별, 별 그리고 별. 게다가 더불어 Coonabarabran에서 Warrumbungle를 거쳐 Tooraweenah까지 가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드라이브 코스… 
Warrumbungle National Park는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단, 시드니에서 중간, 중간 쉬어가는 시간까지 합하면 6시간 넘게 걸리는 탓에 문득 별 보고 싶다고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래서 벼르고 별러 드디어 갔는데 난 처음 봤다. 그렇게 밝은 보름달을!! 손전등이 필요 없는 밝디 밝은 그런 밤. 휘영청 밝은 달빛이 별들을 다 가리고 제 잘났다고 설치는 것을 보면서 미웠다! 달이 정말 미웠다!  연휴라서 천문대는 쉬고, 달이 밝아 별은 보이지 않고 이래저래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지만 해 뜨고 아침이 된 Warrumbungle National Park는 다음 기회라는 것을 최대한 앞당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할 만큼 충분했다. 드라이브한다고 길가에서만 보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곳이다. 궁금하기도 하고…!

 

 

 


돌아오는 길의 부록, Lake Windamere. 댐을 만드는 바람에 생긴 인공호수!?  특이한 것은 호수 주변의 지형이 울창한 숲은 고사하고 슬쩍보면 파란 민둥산? 전날 저녁, Warrumbungle National Park를 가는 길에 별 사진을 찍으며 낮에 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돌아가는 길에 들렸는데 역시 예상이 맞았다. 잡목들이 있던 숲을 밀고 목초지를 조성하는 중인 듯한데 낮은 언덕들이 겹겹이 중첩되면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중간에 차를 세울 장소가 마땅치 않아 눈으로 보고 지나친 곳이 많지만 사진 욕심 버리고 드라이브하며 감상하기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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